젊은 시절에 이민을 떠난 저는 일반 사회에만 공산당원들이 있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선교를 하다 보니 교회 안에, 목사들과 장로들 사이에도 공산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무신론주의자들로 형성된 공산주의자를 따르는 이들이었습니다.
모금된 돈이 북한 권력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북한의 가난한 사람들, 복음을 지키려는 지하 성도를 짓밟고 권력자의 힘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북한에 영적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성경을 보내는 일이나 지하 성도를 돕는 일은 그만큼 관심 밖임을 보게 됩니다.
1985년 11월부터 저는 북한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북한에서 27명의 순교자를 가진 성도의 가정도 보았습니다.
제 손을 만지작거리며 이 손이 바로 축도하는 손이 아니냐고 묻는 성도도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그리며 그리스도의 형제임을 밝힌 그는 끝내 공산주의자에게 고발당합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
외면당하기만 한 게 아닌 짓밟힌 지하 성도는 힘없이 병들어 죽어갔습니다.
그가 공산주의자가 되어 예수님을 배신했다면 그리 죽어가지는 않았겠지요.
배부르고 세력을 만들어 승진했을 터였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피 흘리시겠습니까?
아니면 공산주의자들과 짝하고 교회에 적은 두면서 성도라 불리며 사시겠습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땠나요?
흩어진 성도들의 삶은 순교로 마감했습니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고 들려주신 말씀은 저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신 걸까요?
제가 일곱 살 때 어머니는 목사 되어 북한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열일곱 살 때 미국시민권을 가져야 북한에 갈 수 있다고 하신 어머님이셨습니다
아들들을 희생해서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길 원하였던 것 아닐까요?
힘들다는 제게 “네가 이 길을 안 가면 누가 가겠니?”라고 반문하시던 아버님.
중국에서 잡혀 여러 날 구금당하고 벌금을 크게 물고 석방되셨던 아버님이신데…
피 흘리며 고난당하는 아들에게 오히려 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흩어져서” 주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짓밟히고 피 흘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이들에게 성경 한 권 쥐어 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보내고 말씀을 전하는 일을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백성이 그 땅에 있으니 성경을 보내라 하십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라고 하십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지난 40년 동안 저와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북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오셨습니다.
그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를,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지 않으시렵니까?
어둠에 땅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의 자유케 됨을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