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모퉁이돌”로 소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모퉁이돌이 아닙니다.
모퉁이돌이신 그분을 닮아 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모퉁이돌선교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모퉁이돌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하신 예수님을 알리는 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달하는 일을 합니다.
저 북한 땅에 인쇄된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풍선, 전도지와 만화성경을 하나라도, 갇혀서 믿음을 지키는 지하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은 잊히지 않았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해서 “준비하라”는 음성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만 80이에요. 이제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아뢰었는데 “이제 시작하라! 준비하라!”는 급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나 주님을 찾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라는 것일까?
40년 동안 북한만을 마음에 두고 기도해 온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전쟁? 북한의 공격? 북한의 붕괴? 평양이?
지난달부터 창고 마련을 위한 강화훈련원 증축을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어야 하기에 아뢰고 있었는데, 이것이 아닌 더 급한 “준비” 그리고 “이제 시작하라”?
해산의 고통을 이 땅에서 시작하시려나?
이스라엘에 가서 믿음의 선배들을 만났을 때 “땅끝에서 왔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 땅을 땅끝으로 해석한 그 유대인은 “곧 주님 오실 일을 준비하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그해 저는 감옥에서 고난을 치렀는데, 하나님의 시간 계산법이 다른 것이겠지요.
“준비”라는 단어에 마음이 쓰입니다.
복음풍선을 더 이상 띄울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라면 북한이 곧 무너진다는 말씀이실까?
북한 땅이 자유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실까?
새벽 세 시입니다.
북한 땅이 보일 시간이 아닙니다.
다만 준비할 뿐입니다.
내일 평양이 붕괴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오늘 할 일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엎드릴 따름입니다.
여전히 성경이 필요하니 보내 달라고 강청하는 북한과 중국과 아랍과 이스라엘의 성도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인쇄된 성경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미얀마에 세워진 중국 신학교가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본국에서 나온 중국인들이 공부하던 공간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핍박을 굴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인생을 드린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사역이 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도 선교사들이 비자 걱정하지 않고 온전히 선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