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북한 사역이 가능한가요? 이렇게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41년 동안 어렵고 힘들었지만 중단된 일은 없었습니다. 성경이 여전히 배달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안 되면 뒤에서, 그것도 안 되면 주위에 불을 질러라"라고 알려준 사역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앞과 뒤에서, 그리고 주위에 불을 지르며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일하려는 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데 꼭 우리만 해야 할까요? 일본인, 러시아인, 몽골인, 중국인들이 함께 일하며 기도하고 후원합니다. 멀리서는 미국과 영국과 독일, 노르웨이, 남미와 멕시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어렵지만 복된 일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땅에서 안 되면 하늘에서, 강변과 해변에서 전할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고마워하는 북한인들이 없다고 속상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할 뿐이고 씨를 뿌릴 뿐입니다. 몽골의 성도들이 강화 훈련원에 와서 머물고 갔습니다. 저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가 지난 세월 몽골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탈북민들이 제게 와서 고맙다고 말해 준 일이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어 순종했을 뿐, 그 말을 듣기 위해 일하지 않았습니다. 그 땅을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남한교회로 기도케 하려고 알렸을 뿐입니다.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기도 했습니다. 매를 맞고 투옥되었습니다. 배고프기도 했고 굶을 수밖에 없는 때도 있었습니다. 외로웠지만 하나님의 위로와 동역자들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눈물 흘리며 북한 땅을 향해 걷기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강화 모퉁이돌훈련원에 있는 제 서재는 그 땅을 바라보게 만드는 곳입니다. 기도케 하는 곳입니다. 언젠가 그곳에서 더 이상 머물지 못하게 될 그날까지 하나님께 아뢸 것입니다. 그 땅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그리고 이 남한 땅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룩한 길을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사역을 시작한 그때 저는 사역 현장에서 죽으면 그곳에 묻히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지금 저는 강화 모퉁이돌선교센터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제 사역지입니다. 제게 주어진 일을 위해 제 삶을 다 드립니다.
저 혼자만의 사역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기도하고 헌금을 드리며 함께 해온 사역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