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책방에 들어갔습니다. 중국말을 몰라 두리번거리는 저를 책방 직원이 보고 있었나 봅니다.
“무슨 책을 얼마나요?”
“이거 두 박스 혹은 네 박스 정도…”.
“어디다 쓰시려고요?”
“중국에 가져다 주려고요.”
직원은 제게 돈을 받지 않고 네 박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박스를 길에까지 들고 나와 택시에 실어 주며 택시비도 지불해 주었습니다. 그 책은 현재 중국 지도자 중 한 명인 김 모 목사에게 전달됐습니다.
35년이 긴 세월이라면 긴 세월인데, 매도
맞았고 고문도 당했지만 아직도 멀쩡하게 걸어 다닙니다. 두 딸도 신앙 생활 잘하고 아내도 건강합니다. 쫓겨 다니고 감시당하는 세월 동안 하나님이 이 길을 가게 해 주셨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내미는 손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이 길을 걸어 왔을 뿐입니다.
성경 한 권. 저는 그것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교회 성경 배달이 중국어 성경, 몽골 성경, 러시아 성경, 북한어 성경 번역 및 인쇄, 이스라엘과 이란으로의 『메시야』 만화 성경 배달로 이어졌습니다. 한
권의 성경이 한 영혼을 살립니다. 아니, 열 명 혹은 백
명의 영혼을 살린다면 안 하시겠습니까?